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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중국 경제, 한 달 괜찮다고 ‘봄’은 아니다

올해 여름 중국 경제의 출발은 부진했다. 많은 투자자가 거시 경제 지표를 보고 낙심했다. 8월 이후에는 중국 경제 활동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비스 부문 소매 판매가 치솟았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 제품·용역에 대한 수요가 ‘덜 약하게’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 생산은 시장의 예상을 능가했다. 또한 8월 중국 인민은행(PBOC)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도 신용 수요 개선에 한몫했다. 9월의 고빈도 지표들(high-frequency indicators)은 3분기의 나머지 기간에도 긍정적인 경제 활동 모멘텀이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 부양책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지만, 3분기 중국 경제는 성장률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부의 연간 성장 목표인 약 5%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기대할 수 있다.   과연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을까. 우리 의견은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긴 했지만 여전히 장기 침체 속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정부의 부양책으로 인한 경기 반등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현장 분위기도 여전히 취약해 보인다.   경제 데이터는 개선됐지만, 금융 및 시장 데이터는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CSI-300 지수’에 속하는 중국의 대형주들은 수년래 최저 수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 투자자들은 2016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최장 기간 중국 주식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위안화는 미국과 중국의 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약한 투자심리와 강한 거시경제 데이터 사이의 차이는 단기 자극 재정 정책으로 인한 경기 반등이 일시적이며 경기가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 즉, 투자자들은 정책결정자들의 경제 지원이 지속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더 많은 조처를 할까. 역사적인 경기 부양 사이클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은 경제 부양을 위한 많은 정책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예컨대 대규모 자금 조달이나 민간 기업에 대한 큰 폭의 규제 완화가 그런 예들이다. 중국 정부가 구사할 수 있는 이러한 정책 대안을 생각한다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시나리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8월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 당국이 그동안의 경제 대책이 충분했다고 자평할 가능성이다. 민간 부문의 신뢰감이 여전히 취약한 이 시점에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철회해 회복을 방해한다면 이야말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다. 루이즈 루 /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중국 경제 거시경제 데이터 경제 부양책 경제 활동

2023-09-25

[부동산 이야기]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

 새해에도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은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개발소식에 몇몇 나라들은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또 한 번전 세계를 혼돈에 빠트렸지만 세계 경제가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에는 걸림돌이 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새해의 희망을 얘기할 겨를도 없이 30년 넘게 볼 수 없었던 인플레이션 공포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과도한 경제 부양책과 공급망 단절 문제가 결국엔 인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였고 이로 인한 급격한 양적 축소 정책으로의 방향전환에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지금 경제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주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제 환경이 될 것입니다. 물론 70~80년대에는 한시적으로 세계 경제에 문제를 일으키던 주범이었지만 어느덧 저성장 시대의 디플레이션에 익숙해져 가고 있던 우리에겐 생소한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선 2%까지도 예측합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진다면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 하락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높아진 금융비용까지 뒤따른다면 낮은 수익률에 힘들어하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상황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현재 4% 중후반 정도의 상업용 부동산 이자율이 6% 이상으로 높아진다면 4~5% CAP로 형성되어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택담보 대출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5년 또는 7년 만에 재융자를 하여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낮은 이자율에 수익을 맞춰서 투자하였던 매물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서브프라임 사태 때와 달리 낮은 은행 부채율은 그러한 현상을 늦출 수 있는 요인이지만 더는 정부의 부양책을 기대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형 불경기는 장기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높아진 현금 유동성에 따른 높은 부동산 수요가 앞으로 나올 매물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이번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시험대에 올라가게 될 듯하며 경제 정책을 입안하는 주체들의 빠르고 정확한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듯합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자신의 투자상황에 맞게 유동성 자산을 확보해서 다가올 경제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의: (213)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경제 상황 세계 경제 시장 상황 경제 부양책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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